# ‘생태교통 수원 2013’ 남아공·타이완에서 이어져
시는 2013년 9월 팔달구 행궁동 일원에서 세계 최초 생태교통축제인 ‘생태교통 수원 2013’을 열었다. 축제가 진행된 한 달 동안 행궁동에는 자동차가 사라졌다. 주민 및 참가자가 자전거와 같은 비동력 이동수단과 대중교통만 이용했다. 이 축제는 지구온난화의 심각성과 미래 생태교통의 필요성을 전 세계에 전하는 역할을 했다. 축제기간 행궁동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은 100만 명에 달했다.
성공적으로 치러진 생태교통축제는 해외로 전파됐고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제2회 생태교통세계축제가, 2017년 10월에는 타이완 가오슝에서 세 번째 생태교통세계축제가 열렸다.
#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는 정조대왕 능행차 벤치마킹
자매도시인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을 전파했다. 시는 매년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국제자매 도시 대표단을 초청했고, 능행차 재현을 인상 깊게 본 클루지나포카시 관계자들은 2011년부터 ‘루마니아 클루지의 날 퍼레이드’를 열고 있다. ‘클루지의 날 거리 퍼레이드’에서는 매년 5월 루마니아의 전통과 역사를 재현한 공연 등이 펼쳐진다.
수원시의 우수 시책은 수상으로 이어졌다. 2013년에는 ‘2013 UN 해비타트 대상’, 2017년 ‘유네스코학습도시상’, ‘iF 디자인 어워드 2017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
# 캄보디아 등 저개발국 지원
대표적인 ODA 사업이 캄보디아 프놈끄라움 ‘수원마을’ 지원사업이다. 2004년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국제자매결연을 맺은 시는 2007년부터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인 프놈끄라움 마을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1단계 사업으로 2007년부터 학교와 공동화장실, 우물, 도로, 다리 등 마을에 꼭 필요한 시설의 건립을 지원했다. 2단계 사업 기간인 2013~2015년에는 공동자립작업장을 건립하는 등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2016년 시작된 3단계 사업의 핵심은 ‘교육’이다. 그해 11월 수원마을에 ‘수원중·고등학교’를 건립해 캄보디아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 의료지원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1년에는 몽골 정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막화되고 있는 에르덴솜 지역에 나무를 심는 ‘수원 시민의 숲’ 사업을 시작했다"며 "수원시 대표단은 지금까지 17차례 방문해 나무 11만8천985그루를 심었다. 사업은 2020년까지 계속된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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