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개통 시기가 당초 2021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달 ‘인천발 KTX 직결사업 노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용역은 8월 28일 개찰하고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4개월이다.


빨라야 2020년 하반기에 용역이 마무리된다는 얘기다. 또 용역이 끝나자마자 착공한다고 해도 1년 안에 공사를 마무리해 2021년 개통한다는 계획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올해 2월 ‘인천발 KTX 직결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사업기간을 2016년에서 2021년으로 잡았다. 또 인천시도 국토부의 고시에 따라 2021년 개통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최근 입장을 바꿨다. 민선 7기 인수 지원을 위한 시정 주요업무 보고서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결과에 따라 개통 시기가 조정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측은 이날 인천발 KTX가 2024년에나 개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국토부에 확인해 보니, 인천발 KTX가 지나가는 ‘평택∼오송’ 구간의 병목현상이 심해 복복선 공사가 시급한데, 아직 착공이 안돼 2021년 개통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