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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의 기내식 대란에 이어 총수 일가의 갑질이 도마에 오른 9일 오전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아시아나 항공 노조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등이 박삼구 회장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노밀 사태)’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갑질과 탐욕이 항공사의 노밀 사태를 일으키는 등 여객과 직원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퇴진을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의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과 인천공항지역지부, 공항항만운송본부 아시아나지상여객서비스지부, 공항항만운송본부 아시아나케이오지부, 민간항공운수노동자전략조직사업단 등이 참여했다.

아시아나항공노조 김학동 노동안전부장은 "이미 기내식 대란은 예견됐다. 사측은 기내식 대란의 책임을 승객과 직원에게 전가했다. 경영진이 현 사태에 대한 대책과 반성은 없이 보여 주기식 사과로 문제를 키우고 있다"며 "직원들은 무능한 경영진이 스스로 물러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OZ204편)가 태평양 상공에서 타이어 공기압 이상이 감지돼 회항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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