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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미단체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 질러. /사진 = 평화협정운동본부 제공
반미단체인 평화협정운동본부 회원들이 인천 자유공원에 세워진 맥아더 장군 동상에 방화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29일 인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2시 40분께 인천시 중구 송학동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에 해당 단체 회원 2명이 난입해 불을 질렀다. 이 불로 3m 높이의 맥아더 장군 동상 왼쪽 다리 부분이 검게 그을렸다. 또 맥아더 동상에 ‘점령군 우상 철거! 세계 비핵화! 미군 추방하라!’라고 적힌 대자보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어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해당 단체는 서울종로경찰서를 방문해 자수했다.

인천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종로경찰서로부터 이들을 인계받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맥아더 장군 동상에 대한 방화 및 재물 손괴 여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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