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희를 향한 마음만은 늘 한결같지만 고등학교, 대학교, 사회인이라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 우연의 첫사랑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만큼이나 다채로운 사건과 드라마로 극을 채우며 기존 로맨스 영화와는 또 다른 신선함을 전한다.
‘너의 결혼식’은 생각만 해도 기쁘고, 행복하고, 좋았던 순간, 또는 마음 같지 않아 화나고 슬프고 좌절했던 첫사랑의 다양한 감정과 이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 가는 사랑스러운 인물들의 이야기를 ‘연대기’라는 새로운 틀에 담아내고 있다.
판타지와 SF, 첩보, 스릴러 등 남성적이고 강렬한 영화들의 러시 속 유일한 로맨스 장르 영화로 극장가 대전에 합류해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까칠한 성격으로 쉽게 마음을 열진 않지만 3초 만에 반하는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는 승희를 거침없는 매력과 성숙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 낸 박보영은 통통 튀는 매력과 사랑스러움으로 ‘국민 첫사랑’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나 ‘파수꾼’에서 미스터리한 검사 캐릭터를 입체적인 연기로 소화해내며 실력을 입증한 김영광은 이번 영화에서 승희만을 바라보는 직진남 ‘황우연’ 역을 맡아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승희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만, 때로는 서툴고 때로는 쿨하지 못한 우연 역을 능청스럽고 순수한 매력으로 소화해냈다. 영화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KIHOILBO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저작권자 © 기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