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을 열흘 앞두고 16일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기호순)는 한반도 평화와 민생경제 등을 내세우며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송영길(인천 계양을)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3개 축인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에 ‘민생’이라는 4번째 축을 덧붙이겠다고 말했다. 또 송 후보는 당 을지로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해 ‘국가 을지로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매달 한 차례 지도부가 민생현장을 찾아가 최고위원회의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김진표(수원 무)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전북 지역을 찾아 대의원·당원들과 접촉하는 현장 일정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시당 직능위원회의와 대의원 간담회 일정도 소화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보여주기식 일정보다 당원과 지지자를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일정을 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찬 후보는 이날 오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를 방문해 ‘민주주의와 평화는 하나입니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또 "어제 대통령께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축을 제안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온 민주당 정부다운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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