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대한민국도시농업박람회’가 오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화성시에서 개최된다. 시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환경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화성시 관계자들이 숲 속 텃밭정원에서 길러낸 목화들을 점검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 화성시 관계자들이 숲 속 텃밭정원에서 길러낸 목화를 점검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20일 시에 따르면 ‘빌딩숲 도시농업, 도시가 농업을 태그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동탄신도시를 4개의 공간으로 나누고 ‘키움빌리지’, ‘배움빌리지’, ‘모둠스트리트’ 등 3개의 테마로 연출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동탄복합문화센터 ‘키움빌리지’에서는 도시농업의 터전이 되는 텃밭의 다양한 기능과 우수 사례를 전시하고 포럼, 아카데미, 토킹콘서트, 생활원예·텃밭정원 경진대회 등이 열린다.

반석산 에코스쿨 ‘배움빌리지’에서는 미래 식량자원으로 대두되는 곤충을 주제로 전시·체험·판매가 이뤄지며, 센트럴파크 선큰광장 ‘모둠스트리트’에서는 도시농부들이 그간 길러 온 텃밭과 목화꽃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토종 채소(배추·게걸무·상추) 심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 40개소가 준비돼 관람객들이 직접 도시농업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으며, 경관조경 주차장에는 백일홍 꽃밭이 조성될 예정이다.

앞서 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시민 자원봉사자 70여 명이 지난 3월부터 빌딩 숲 속 텃밭정원에서 길러낸 목화들도 일제히 만개함에 따라 도시에 스며든 농업의 가치를 보다 선명하게 전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박람회장 현장점검에 나선 황성태 부시장은 "빌딩숲 사이로 푸른 텃밭이 주는 싱그러움에 많은 이들이 도시농업의 가치를 공감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화성시의 도시농업을 넘어 대한민국 도시농업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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