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한 ‘무더위 잠자리 쉼터’ 운영을 종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천--무더위-잠자리-쉼터.jpg
이번 조치는 폭염과 열대야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달 말까지도 낮 기온이 높을 것을 감안해 공공기관과 경로당 등에서 낮 시간에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는 지속한다.

앞서 시는 지난 3일부터 36개 동 행정복지센터 및 주민센터에 폭염취약 어르신을 위한 잠자리 쉼터를 마련하고 매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운영했다. 잠자리 쉼터는 이용자의 86%가 70~80대로 홀몸노인(50%), 수급자(30%) 순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별 이용자의 93%가 재이용을 희망하는 등 이용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원한 잠자리 제공은 물론 노인 건강체크, 동별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노래교실, 미용봉사 등 특색 있는 운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장덕천 시장은 "사상 최악의 폭염 속 많은 어르신들이 무더위 잠자리 쉼터에서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