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kg급 금메달을 획득한 정보경이 환호하고 있다. 정구 남자에서 우승한 김진웅이 태극기를 들고서 경기장을 돌고 있다.  /연합뉴스
▲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kg급 금메달을 획득한 정보경이 환호하고 있다. 정구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김진웅이 태극기를 들고서 경기장을 돌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유도의 대들보 안바울(남양주시청·세계랭킹 7위)이 아시안게임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바울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일본 호시로 마루야마(18위)를 경기 시작 50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었다.

경기 초반 기회를 엿보던 안바울은 그의 몸 안을 비집고 들어가 업어치기를 시도해 완벽하게 넘어뜨렸다. 심판은 바로 한판 판정을 내렸다. 완벽한 승리였다.

유도 여자 48㎏급 간판 정보경(안산시청·세계랭킹 16위)은 결승에서 일본 곤도 아미(7위)와 연장전 1부 22초 업어치기 절반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보경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건 처음이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4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던 상대가 바로 곤도 아미다.

9월 18일 입대 영장을 받아 놓은 김진웅(28·수원시청)은 정구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금메달과 함께 병역 혜택을 얻게 됐다.

김진웅은 29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결승에서 알렉산더 엘버트 시(인도네시아)를 4-2로 꺾었다. 한국은 이로써 2010년 광저우 이요한, 2014년 인천 김형준에 이어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단식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4강에서 김진웅에 패한 김동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극기를 온몸에 두르고 코트를 한 바퀴 돌며 기쁨을 만끽한 김진웅은 "선수촌에서 5개월 정도 열심히 훈련한 것을 생각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유독 더운 날씨가 힘들었다는 김진웅은 "인도네시아 팬들의 응원에 집중이 잘 안 됐지만 그래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 준결승에서 잠깐 허벅지 쪽에 쥐가 났는데 잘 풀어서 결승에 전력을 쏟아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체전까지 2관왕에 도전하는 그는 "금메달을 땄다고 마음 풀지 않고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성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정구를 시작했으며 2015년 인도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자인 그는 "비인기 종목에 지원을 해 주셔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주신 수원시청에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은주원(17·구리 수택고)은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부문 동메달을 획득했다. 은주원은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스케이트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선에서 25.4점을 받았다.

이 종목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2020년 도쿄에서 올림픽 사상 첫 정식종목으로 진행된다. 스케이트보드는 파크와 스트리트 종목으로 나뉜다. 파크는 반원통형의 무대를 왕복하며 묘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며, 스트리트는 계단과 난간, 레일, 경사면 등 다양한 구조물 안에서 기술을 펼친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