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10일부터 19일까지 잇따라 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인사청문회 대상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장관 후보자 5명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헌법재판관 후보자 5명 등 총 11명이다.

이번 주에는 이석태·김기영 헌법재판관 후보자(10일)와 이은애·이영진 헌법재판관 후보자(11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12일) 등 총 5명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혔다.

다음 주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17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19일)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7일로 여야가 협의 중이다.

자유한국당은 유남석 헌재소장 후보자와 이석태·김기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등 일부 후보자들의 이념 편향과 도덕성 논란을 집중적으로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유남석 후보자는 우리법연구회 출신 진보성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석태 후보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회장 출신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김기영 후보자는 배우자가 위장취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이은애 후보자에 대해선 모두 7차례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아울러 헌재소장 후보자와 국회 추천 몫 3명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은 여야가 임명 동의를 해야 하는 만큼 본회의 표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의 공세가 더 거칠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은혜 후보자에 대해선 ‘피감기관 건물에 지역구 사무실 입주 논란’, ‘자녀 병역 의혹 및 위장전입 논란’, ‘전문성 논란’ 등이 도마에 올랐다.

정경두 후보자는 위장전입과 논문표절 의혹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고, 이재갑 후보자는 비상장 주식 취득 의혹과 다운계약서 작성 논란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한국당은 현역 의원인 장관 후보자가 100% 청문회를 통과해 온 ‘의원 불패 신화’를 깨겠다며 유은혜 후보를 정조준하고 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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