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부천과 인천 등의 교차로에서 차로를 위반하는 차량을 골라 27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2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려고 중고로 구매한 구형 외제차 3대를 번갈아 사용했고, 경미한 부상에도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일명 ‘나이롱환자’ 행세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구형 외제차의 경우 수리를 위한 부품 조달이 어려운 점을 이용, 보험사로부터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은 뒤 실제 수리는 하지 않는 수법으로 돈을 챙겼다.
이날 수원서부경찰서도 신호 위반 차량을 들이받거나 일당들끼리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김모(22)씨 등 2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수원과 화성·용인 등의 유흥가 골목에서 차량 4대를 이용해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는 등 17차례에 걸쳐 보험금 1억1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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