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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10일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려 안양 KGC 김승기 감독과 양희종,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과 최진수,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과 박찬희가 출정식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3일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정규리그는 내년 3월 19일까지 열리며 10개 팀당 54경기씩 총 270경기를 치른다. 이후 상위 6개 팀 간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이 내년 4월까지 이어진다.

KBL은 10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새로운 슬로건으로 ‘와이드 오픈(Wide Open) KBL’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대 수비를 뚫고 완벽한 슛 기회를 만들어 내는 상황을 뜻하는 농구 용어 ‘와이드 오픈’을 통해 최근 위기에 놓인 프로농구가 재도약하겠다는 의지와 팬들과의 소통을 더욱 넓히겠다는 의미를 함께 담은 것이다.

이번 시즌 바뀐 규정인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 심판의 눈을 속이는 페이크 파울 처벌 강화는 우승 향방을 결정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KBL는 외국인 선수 신장 규정을 바꿔 장신은 200㎝ 이하, 단신은 186㎝ 이하로만 선발하게 해 조롱과 비난을 받았다. 이 때문에 외국인 단신 가드들의 활약 여부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전주 KCC의 티그, 창원 LG의 조쉬 그레이(181㎝), 고양 오리온의 제쿠안 루이스(181㎝)가 눈에 띈다.

심판과 관중의 눈을 속이는 ‘가짜 반칙’인 페이크 파울에 대한 처벌 규정 강화도 주목받고 있다. KBL은 ‘경기 중 심판이 판단하여 1차 경고 조치 후 재발 시 테크니컬 파울 부과’라고 명시했던 기존 규정을 손질해 경기 종료 후 비디오 분석을 통해 페이크 파울이 발견되면 경고 및 제재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 공격팀 파울 및 바이얼레이션으로 상대 팀이 프런트 코트에서 스로인을 시작할 때 공격 제한 시간이 기존 24초에서 14초로 줄어든다. 4쿼터 2분 내 시점 타임아웃 이후 공격 코트에서 경기 시작 시에도 공격 제한 시간이 14초(잔여 시간이 13초 이내일 경우 잔여 시간만 적용)만 주어진다.

이정대 총재가 7월부터 새로 취임한 KBL은 2018-2019시즌이 새 집행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 맞는 시즌이다. KBL은 "팬 의견 수렴 창구를 개설한 결과 지난달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 개선과 심판 역량 강화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 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이번 시즌부터 시행할 수 있는 내용은 바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슬로건까지 내건 KBL은 경기 규정 변경으로 페어플레이를 더욱 강조하면서 경기 시작 시간도 평일 오후 7시 30분으로 30분 늦춰 팬들이 경기장을 찾기 쉽게 배려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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