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무관, 말싸움에 우발적 주장은… 현지 정보당국 반응은
‘카슈끄지 암살’에 대해 사우디가 왕세자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사우디 검찰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 사건의 최고위 책임자는 사우디 정보기관의 2인자였던 아흐마드 알아시리"라며 "그는 카슈끄지를 강제로라도 귀국시키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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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슈끄지 암살’에 대해 사우디가 왕세자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알아시리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최측근 인사다. 앞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은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고문인 사우드 알 카흐타니와 정보기관 부국장인 아흐메드 알아시리 장군을 경질했다.  

또한 "카슈끄지 살해를 직접 명령한 사람은 그를 귀국시키기 위해 터키로 보낸 협상팀을 이끌었던 현장팀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의 '몸통'은 알아시리이며, 이스탄불로 파견돼 현장을 지휘한 현장팀장이 살해하라고 직접 지시했다는 것이다. 

당초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말싸움에 의해 우발적으로 사망했다며 과실치사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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