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서 서울 강남을 오가는 2층 버스가 19일부터 본격 운행된다.

오사시는 갈곶동~오산시청~강남 구간을 운행하는 기존 5300번 노선버스 13대 가운데 4대를 일반버스 대신 2층 버스로 운행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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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이 노선에 2층 버스를 도입한 것은 증차가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같은 대수의 버스로 더 많은 시민이 버스를 이용하고 출·퇴근 시 입석승객 해소를 위해 도입했다.

이 버스는 좌석이 73석으로 49석인 일반버스의 1.5배에 달한다. 따라서 4대를 2층 버스로 교체하면 2대를 증차하는 효과가 생겨 그만큼 혼잡도가 낮아지게 됐다.

또 교통약자를 위한 휠체어 전용공간 도움버튼과 리프트를 갖추고 있으며 좌석별 독서등과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 등의 편의기구는 설치됐다.

구입비용은 1대당 4억5천만 원으로 경기도와 오산시, 운수업체가 각각 1억5천만 원씩 분담했다.

이 밖에 시는 지난달부터 도로표지판과 광고물, 가로수 등을 정비하는 등 2층 버스 운행을 위한 사전준비를 마치고 정식 운행을 하더라도 안정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새로 개통한 5300번 광역버스는 최첨단 2층 버스로 이용객의 편의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대 입석 문제와 만차로 인해 일부 이용자가 차량을 탑승하지 못했던 불편사항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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