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망 구축 촘촘히…동년배 손 놓치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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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망 구축 촘촘히…동년배 손 놓치지 않을 거예요
5.성남중원노인종합복지관 ‘노노 상담’
  • 남궁진 기자
  • 승인 2018.11.19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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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연령층이 총 인구의 14%를 차지하는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되면서 우리 사회는 홀몸노인 증가, 노인 빈곤·자살 문제 등 다양한 노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지역 내 돌봄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은 지원 제도 안으로 이끌면서 노인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이하 중원노인복지관)은 ‘노-노(老老) 상담사업’을 꺼내들었다.

‘노인이 노인을 돕는’ 중원노인복지관의 ‘성남형 컨소시엄 노노 상담사업’이 바로 경기복지재단의 지역복지모델 발굴사업의 5번째 선정 사업이다.

노-노 상담사업은 전문상담교육을 받은 노인이 노인을 상담하며 정서적·사회적 지지체계가 되어주는 것이다. 노인 문제는 당사자인 노인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허물없는 벗’이 될 수도 있다.

중원노인복지관은 관내 5곳의 다른 노인복지관과 탄탄한 컨소시엄을 바탕으로 ‘성남형 노-노상담(노노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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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정 팀장
성남지역 노인종합복지관 네트워크 체계를 활용, 시 전역의 돌봄사각지대 노인 발굴·지원에 각 기관별 노인 상담사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중원노인복지관 이은정 팀장은 "중원노인복지관은 지난 2009년부터 노-노 상담사업을 운영해온 노하우가 있다"며 "이는 노인과 노인 간 공감대 형성이 용이하고 복지관이 찾아내지 못하는 어려운 어르신들을 찾아낼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말했다.

또 "컨소시엄을 통해 성남시의 다른 복지관들과 노-노 상담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노-노 상담사들의 역량 강화에도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해 경기복지재단의 지역복지모델 발굴사업에 지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탄탄한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 구축에 용이, 지역복지 모델로의 발전에 ‘기대’

성남시는 이미 지역 노인종합복지관 간 네트워크 체계로 ‘성남시 노인종합복지관협회’를 조직·운영하고 있다.

분과별 월 1회 정기회의를 실시해 분과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운영하는 등 노인복지관 컨소시엄 운영에 긴밀한 협조체계가 가능한 구조다.

때문에 노-노 상담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을 구축, 하나의 ‘지역 모델’로 발전하는 데 매우 적합한 체계를 이미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성남형 컨소시엄 노-노 상담 사업의 주축이 될 중원노인복지관은 지난 2009년부터 이미 노노 상담사업을 운영해온 ‘베테랑’이다.

중원노인복지관은 ▶동년배 대상 노인복지정보 제공 등의 홍보 활동 ▶상담필요 대상자 발굴 및 상담 ▶전문심리상담 및 집단상담 참여자 대상 사후관리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에 대한 성과로 상담수혜자들의 만족도 향상, 노-노 상담사의 지지를 통한 수혜자의 사회참여, 사후관리 상담을 통한 정서적 안정 지속에 대한 사례를 꾸준히 발굴해왔다.

지난 2010년에는 경기도 지정 ‘성남시 노인자살예방사업’을 시작으로 상담사업과 관련한 전문 인력이 배치돼 사회복지와 상담의 적절한 서비스 연계를 유지, 그 전문성과 사업운영 결과를 인정받아 3차례 경기도지사상을 수여받은 경험도 있다.

중원노인복지관 이은정 팀장은 "성남은 노-노 상담 사업 컨소시엄 운영에 있어 복지관 네트워크 체계를 활용한 협조가 용이하다"며 "이미 구축된 노인 상담사업의 긍정적 사례들과 경험을 각 기관별로 공유하면서 더욱 탄탄한 구조를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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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들의 마음은 노인들이’…충분한 상담사 교육 등 역량 강화가 중요

노-노 상담사들이 불과 몇 시간의 교육만으로 상담에 투입된다면 상담사 본인은 물론, 그로부터 상담을 받는 이도 편안한 소통이 어색할 수밖에 없다. 나아가 돌봄사각지대 노인을 발굴하는 전문인력으로의 발돋움도 요원한 일이 된다.

중원노인복지관은 이에 성남시 내 각 복지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노 상담사들을 대상으로 기본교육, 보수교육으로 이원화된 교육을 진행, 노-노 상담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의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기본교육은 상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노-노 상담사가 ‘사례관리자’로서의 역할에 나설 수 있도록 ▶상담기법의 이론과 실제 ▶노-노 상담사의 사회적 역할 ▶사회복지서비스에 대한 이해 등을 습득하는 과정이다.

이어 이달 중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보수교육은 조금 더 심화된 과정으로서 노인복지정책에 대한 이해, 지역 노인복지서비스의 이해, 복지서비스 신청 및 이용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노-노 상담사들을 관리하는 각 노인복지관의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합교육’도 지난달 진행됐다. 노-노 상담사의 역량 강화에 필요한 실무자의 역할 등을 살펴보는 연합교육은 이달 중 한 차례 더 실시될 예정이다.

노-노 상담사들의 실제 활동에 있어서도 과제 형태를 도입했다. 각 과제별 활동 수행 속에서 상담사 활동에 대한 목적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향후 자율적 활동을 도모하려는 데 초점을 둔 것이다.

노-노 상담사들은 캠페인 등 홍보활동에 나서 지역 내 노인 복지서비스를 알리고 잠재적 상담 대상자를 발굴하는 활동을 가진 뒤 본격적인 상담활동에 돌입, 전화·면접·방문 등을 통해 상담 대상자들에 ‘말 벗’이 돼 준다.

향후 중원노인복지관은 노-노 상담사 사례 회의와 활동 평가회 등을 통해 상담사들의 활동 소감을 공유하고 향후 활동 계획 등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이 팀장은 "처음 노-노 상담사 주변인들을 위주로 상담을 알리고 경제적으로나 생활면에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바로 사회복지사로 연결돼 적절한 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노인들의 마음은 노인들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 상담 대상자 발굴에 초반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상담이 거듭될 수록 노-노 상담사들의 자긍심도 크고 복지관에서 다 살펴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보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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