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8 수원 협치 페스티벌’을 열고 협치 시정의 방향을 모색했다.

시는 우수 협치 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고 바람직한 협치 실현 방향을 찾기 위해 협치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협치 페스티벌은 이날과 12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전문가와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에서 권한으로, 협치 수원을 시민과 함께’를 주제로 토론을 했다.

이승원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의 기조발제로 시작된 토론회에는 송창석 수원시정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 이강준 ㈔시민운영위원장, 윤은상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주영훈 수원청년미래충전소장, 장정희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승원 선임연구원은 ‘마을르네상스 사업’, ‘좋은시정위원회’, ‘주민참여예산제’ 등 다양한 시의 협치 정책을 소개하며 "‘포용 도시 수원’을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재산·성별·연령·종교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시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창석 기획조정본부장은 "수원의 거버넌스(협치) 혁신으로 시민 자치 역량이 높아지면서 거버넌스 정책의 재도약을 위한 점검이 필요해졌다"며 ‘새로운 거버넌스 주체 발굴과 총괄 협의체 구성’, ‘법령에 근거한 실질적 시민참여제도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강준 ㈔시민운영위원장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성공적인 민관 협치를 위한 십계명’(2001년)을 인용하면서 "성공적인 협치를 위해서는 리더의 인식 변화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영훈 수원청년미래충전소장은 "모두를 위한 포용적 협치 실현을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수원형 협치 모델을 발전시켜 지역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12월 4일에는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협치 활성화를 위한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연극 공연 ‘원탁의 기사’와 ‘협치수원 300인 원탁토론’이 열린다.

시민, 공직자 등 300여 명이 모여 민선5·6기 수원시 협치 시정의 한계점을 진단하고, 민선7기에서 추진할 정책을 논의한다.

시는 ‘2018 수원 협치 페스티벌’에서 제안된 의견을 모은 후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2019년 협치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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