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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8회 화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 모습. /사진 = 화성시의회 제공
화성시의회 ‘제179회 2차 정례회’가 시정질문 도중 파행됐다. 시정질문에 서철모 시장이 불참하자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이 불만을 제기하면서 정회됐다.

시의회는 28일 제179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시정질문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임채덕(한·병점·반월·진안)의원이 "답변자(시장) 없는 시정질의는 의미가 없고 잘못됐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동요 ‘고향의 봄’을 제창한 후 임 의원은 "이번 정례회는 10월 31일 집행부와 사전 협의해 지난 5일 집회공고됐고, 33일간의 일정이 확정됐다"며 "2017년도와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2조5천200억 원에 이르는 본예산 심의,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시 중요 투자사업 내용이 담긴 중기지방재정운영계획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소득 증대를 위한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조례안’ 등 18개의 주요 안건을 처리하는 일정이 있다"고 이번 정례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의원을 비롯한 시민은 민선7기 서철모 시장의 2019년도 시정 방향과 정책, 공약에 있어 계획과 방식을 궁금해하고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민의 궁금증과 기대에 답해 줄 시장은 지금 이 자리에 있지 않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임 의원은 "오늘 시정질문이 예정된 것을 충분히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참한 것에 큰 유감과 아쉬움이 남는다"며 "시장은 여러 번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존중한다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말과 행동에 다름이 있어 실망스럽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특히 "시장과 의원은 모두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한 사람"이라며 "약속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소통과 양보, 배려를 통한 시민 화합의 시정은 기대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장은 현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벤치마킹을 위해 독일로 출국한 상태이며, 타 자치단체장들과 함께 가는 일정이라 일정 조율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한편, 시의회는 정회 후 내부 회의를 거쳐 예정된 시정질문을 12월 14일 제4차 본회의를 열어 이어 가기로 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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