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명이 전철 포천 연장을 위한 서명에 동참해 2018년 포천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지난 27일 소흘읍에서 실시한 특강에서 교통인프라 구축을 강조하며 전철 7호선과 GTX 포천 연장,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국도 43호선 전 구간 6차로 확장을 통한 비약적인 발전상을 설명했다. 이어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정부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할 것"이라며 "전철이 유치되면 포천 발전은 10년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포천인구 2배가 넘는 전철 유치 서명 결과에 대해 정부기관과 수많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대한민국에서 그동안 없었던 사례라고 부러워한다"며 "전철이 포천에 들어오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도시 건설과 함께 향후 25만∼30만 명의 자족도시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원도 철원군과 통합을 통해 포천을 통일한국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탄강과 관인·철원평야라는 지리적인 강점을 가지고 통합했을 때 포천은 한반도 중심지가 될 것이다. 통일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문재인 정권 집권 후 ‘남북평화 협력시대’로의 급격한 전환은 포천시가 단순한 군사위성도시에서 탈피하고 남북경제협력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대의 호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포천시가 경의선과 경원선 등의 철도와 여타 남북 간 도로들이 지나가는 ‘단순 통과지역(Bypassed Zone)’으로 전락하지 말고 ‘미래통일 한반도’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첨단 신성장 복합산업단지 조성과 다양한 관광콘텐츠 및 상품 개발, 경기기술대 혹은 국제학교 유치, 1천500억 원 규모의 농산물종합유통센터 추진 등을 통해 포천이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천시정 전반에 관한 비전도 제시했다.

한편, 신설되는 ‘평화기반조성과’는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 함께 등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을 구현하기 위한 시의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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