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포천시장은 지난 27일 소흘읍에서 실시한 특강에서 교통인프라 구축을 강조하며 전철 7호선과 GTX 포천 연장,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국도 43호선 전 구간 6차로 확장을 통한 비약적인 발전상을 설명했다. 이어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정부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할 것"이라며 "전철이 유치되면 포천 발전은 10년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포천인구 2배가 넘는 전철 유치 서명 결과에 대해 정부기관과 수많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대한민국에서 그동안 없었던 사례라고 부러워한다"며 "전철이 포천에 들어오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도시 건설과 함께 향후 25만∼30만 명의 자족도시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원도 철원군과 통합을 통해 포천을 통일한국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탄강과 관인·철원평야라는 지리적인 강점을 가지고 통합했을 때 포천은 한반도 중심지가 될 것이다. 통일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문재인 정권 집권 후 ‘남북평화 협력시대’로의 급격한 전환은 포천시가 단순한 군사위성도시에서 탈피하고 남북경제협력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대의 호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포천시가 경의선과 경원선 등의 철도와 여타 남북 간 도로들이 지나가는 ‘단순 통과지역(Bypassed Zone)’으로 전락하지 말고 ‘미래통일 한반도’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첨단 신성장 복합산업단지 조성과 다양한 관광콘텐츠 및 상품 개발, 경기기술대 혹은 국제학교 유치, 1천500억 원 규모의 농산물종합유통센터 추진 등을 통해 포천이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천시정 전반에 관한 비전도 제시했다.
한편, 신설되는 ‘평화기반조성과’는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 함께 등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을 구현하기 위한 시의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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