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매서운 추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19곳 버스정류장에 온열의자 또는 바람막이를 시범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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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의자가 있는 버스 정류장은 7곳이다.

양지동 은행시장, 남한산성시장, 금광2동 단대쇼핑, 정자2동 주공7단지, 한솔종합사회복지관 정류장 등 서민들의 버스 이용이 많은 곳에 설치했다.

온열의자는 탄소 소재의 발열판에 전원을 공급해 온기를 낸다.

매일 오전 5시부터 오전 12시까지 기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발열판의 온도가 38도까지 올라 추위에도 따뜻한 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다른 버스정류장 12곳에는 바람막이를 설치했다.

신흥3동 신흥역·종합시장, 복정동 가천대역, 태평3동 중앙시장 버스정류장 등이다.

바람막이는 버스 셸터 지붕에 두꺼운 투명 비닐을 연결해 땅바닥에 고정한 형태로 설치됐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칼바람을 피할 수 있다.

시는 시민 반응을 지켜본 뒤 지역 내 버스정류장(총 793곳)에 온열의자나 바람막이 설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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