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목공실력 갈고 다듬어 ‘희망의 미래’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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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목공실력 갈고 다듬어 ‘희망의 미래’ 뚝딱
[경기복지재단 지역 맞춤형 복지모델 발굴]8. 구리지역자활센터 D.I.O 사업
  • 남궁진 기자
  • 승인 2018.12.19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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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와 홈퍼니싱 트렌드 등이 확장되면서 소비자가 직접 제조·조립하는 DIY(Do it Yourself)시장 역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내게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어 집 내부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가구업계의 DIY 바람이 꾸준히 훈풍을 유지하면서 목공교육 등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구리지역자활센터(구리자활센터)는 이러한 DIY 문화 확산을 취약계층 자활·자립사업의 새로운 기회로 판단, 올해 경기복지재단과 지역 복지모델 발굴 프로젝트로 ‘D.I.O(Do It Our dream)’ 사업을 기획해 추진했다.

 D.I.O 사업의 목표는 자활 참여 주민들을 DIY 전문인력으로 키워 내고, 나아가 직접 창업을 통해 경제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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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지역자활센터 D.I.O 사업을 통해 DIY 강사로서 실력을 쌓은 참여자가 직접 어린이들.
 구리자활센터는 취약계층인 참여 주민들이 목공 DIY 전문인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리큘럼의 교육을 진행했고, 이들이 직접 공방수업 강사로 나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참여 주민들이 창업에 나설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집중, 이들에게 필요한 공간 지원 등 공방을 기획 중으로, 경남 등 타 광역단체를 비롯해 경기도내 타 시·군의 ‘벤치마킹’ 모델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구리자활센터 박인숙 팀장은 "목적은 크게 2가지로, 저소득층을 주민 강사로 양성하는 것과 공방수업에 직접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동안 공간과 장비를 마련해 다양한 실습교육을 진행했고 강사활동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내년에는 ‘시장진입형’으로 창업 직전까지의 준비 작업을 함께 하려 한다"고 말했다.

# 늘어나는 DIY 소비자…자활 참여 주민의 자립 역량 마련 기회로

 ‘스스로 만드는 나만의 상품’인 DIY는 최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하나로 정착되고 있다. 온라인 시장에서도 DIY 제품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DIY와 관련한 교육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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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공방수업.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DIY 목공교구를 활용한 프로그램들도 개발되고 있고, 목공교구 자체도 안전하면서도 창의력과 인지력 등에 효과가 있어 많은 지역아동센터,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시장성이 높다.

 DIY 사업은 절단·조립 등을 기초로 한 성인반부터 전지나무를 사용해 모양을 맞추고 붙이는 유아들까지 넓은 소비자층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 공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개인의 전문성 향상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취·창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구리자활센터의 판단이다.

 구리자활센터는 이미 2016년부터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DIY 목공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경험이 있고, 지역아동센터 등 유아 목공교구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역주민들의 DIY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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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O 사업 참여자들의 자격증반 수업. <구리지역자활센터 제공>
 구리자활센터는 지난해 공방수업을 진행하면서 시장성을 확인하기 위해 고객 만족도를 확인했으며 참여 주민들의 근로의욕 상승, 근로 역량 강화 등 긍정적 효과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처럼 축적된 경험과 꾸준한 시장분석을 통해 기획된 것이 바로 D.I.O 사업이다. 구리자활센터는 DIY 사업을 통해 공방강사로서 취약계층의 자립 기회 마련, 일자리 제공 및 경제적 기반 마련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리자활센터 박 팀장은 "구리자활센터는 목공사업단이라는 인테리어 소품 제작·판매사업을 운영해 온 경험이 있다"며 "중국산 제품들이 싼값에 들어오면서 한계를 맞았던 차에 DIY시장이 확대됐고, 사업단에 공방수업을 요청하는 수도 늘어났다. 수요와 시장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판단, 참여 주민들을 직접 강사로 키워 보자는 준비를 하던 차에 경기복지재단의 지역복지모델 발굴사업 공모에 참여해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 체인점 브랜드화 최종 목표…타 지자체의 ‘모범 모델’로도 우뚝

 구리자활센터는 참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DIY 과정에 필요한 기술교육을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지속 진행했다.

 ‘나는 예비강사’라는 프로그램 등의 공방수업을 통해 참여 주민들이 DIY 전문인력으로서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기본적인 도면·재단, 디자인, 도형·판재 절단, 목심 처리 방법 등 기술 습득은 물론 다용도 상자, 모니터 선반, 독서대, 3단 수납장, 원목도마 등 다양한 목공 DIY가구 제작을 통해 전문가 양성에 주력했다.

 11월에는 재활용 목공 DIY가구를 제작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행사에 참여했고, 코스모스축제 등 다양한 지역 행사에 참여해 성인·아동 등 고객들의 반응을 현장 체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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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D.I.O 사업 팀장
 구리자활센터의 D.I.O 사업은 성공적 사례가 알려지면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꼽히고 있다.

 경기광역자활센터는 구리자활센터의 D.I.O 사업을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채택, 수원·광명·안양에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경남지역자활센터 7곳에서도 교구 준비 제작 동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구리자활센터는 D.I.O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창업에 나선 뒤 체인점 브랜드화를 이뤄 내는 것이 최종 목표다. 2020년까지 차근차근 규모를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구리자활센터 박 팀장은 "체인점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며 "참여 주민들이 DIY 창업에 나서서 이를 브랜드화해 2020년까지 점차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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