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독립을 위해 헌신한 경기도내 항일 애국지사 9명에게 매월 100만 원의 ‘경기광복유공연금’이 지급된다. 경기도는 생존 항일 애국지사를 예우하고 자긍심을 높이고자 이달부터 특별예우금으로 경기광복유공연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보훈처가 지급하는 보훈급여금과 별도로 전액 도비로 지급하는 이 연금은 지난 9월분부터 소급해 이달부터 매월 25일 지급된다.

현재 전국에 35명의 항일 애국지사가 생존해 있으며, 도내에는 전체 26%에 해당하는 9명의 항일 애국지사가 거주하고 있다. 도는 연금 지급을 위해 10월 ‘경기도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8월 지원금 지급액에 대한 네티즌 의견을 조사해 연금 지급액을 월 100만 원으로 확정했다.

이재명 지사는 8월 15일 ‘제73회 광복절 경축기념 행사’ 당시 항일 애국지사들에 대한 특별예우금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도 관계자는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항일 애국지사의 공로에 감사와 존경의 뜻을 기리는 사업인 만큼 도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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