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정책 제안과 결정에 대한 ‘디지털 플랫폼’을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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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구축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위트리(WeTree)’를 통해 시의 미세먼지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시에서 시행하거나 시행 예정인 미세먼지 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설계자’ 메뉴에서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2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직접 실현하는 등 실질적인 리빙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애플리케이션 외에도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부천시 미세먼지)를 활용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할 수 있다.

 시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플랫폼을 가동한다.

 앞서 시는 ‘미세먼지 프로젝트 특별전담팀’ 위원 17명을 위촉하고, 이를 중심으로 분야별 그룹을 형성해 미세먼지에 대한 민감·소외계층의 의견을 담을 수 있는 촘촘한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또한 스마트시티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계획 지역인 7개 동(춘의동·도당동·중1동·중3동·상2동·상3동·신흥동)을 대상으로 주민 모임, 학교, 복지관, 어린이집을 찾아가 미세먼지 사업 정보와 계획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 ‘찾아가는 리빙랩’을 운영해 3천50명의 의견을 수렴했다.

 앞으로도 다수의 시민들이 모이는 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리빙랩’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지금까지 리빙랩 운영 결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를 오는 11일 시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장덕천 시장은 "‘부천시 미세먼지 프로젝트’는 누구나 참여해 설계할 수 있도록 여러 방향의 소통창구를 만들고 있으며,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위트리 앱을 구축했다. 많은 시민들이 미세먼지 해결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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