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志竟成(유지경성)/有 있을 유/志 뜻 지/竟 마침내 경/成 이룰 성

뜻을 세운 사람은 성공한다는 의미다. 한(漢)나라 경엄은 어렸을 때부터 무예를 좋아했다. 경엄은 유수가 동한(東漢)을 세우고 광무제(光武帝)로 즉위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당시 천하는 아직 완전히 평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경엄은 광무제를 따라 남양(南陽)에 도착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웅대한 계획을 광무제에게 건의했다. 광무제는 경엄의 건의를 받아들였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었다. 경엄은 황하를 건너 먼저 역하를 공략한 후, 축아까지 공략하고 임치(臨淄)로 진격했다. 하지만 경엄은 장보의 주력 부대를 만나 많은 사상자를 내는 등 큰 타격을 입고, 자신도 다리에 화살을 맞는 중상을 입었다. 경엄은 군사들을 독려해 장보를 공격해 결국 임치를 함락시켰다. 며칠이 지나 광무제가 임치에 도착해 군사들을 위로하는데, 군신이 다 모였다. 광무제가 경엄에게 말했다. "장군이 전에 남양에서 이 큰 계책을 건의했었는데, 실현되기 어렵다고 항상 생각했었소. 그런데 뜻을 가진 사람이 결국 일을 성공시키는구려(有志者事竟成也)."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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