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특히 자영업,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함께 잘 사는 경제’라는 목표하에 기존 정책을 전환했다"며 "양극화가 계속 심화돼 갈등과 대립의 원인이 되면 지속가능한 공동체가 될 수 없기에 가보지 못한 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일명 ‘국회 선진화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 선진화법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유치원 3법 처리에서 봤듯이 패스트트랙이라는 이름은 신속처리인데 330일이나 걸린다. 적어도 두 달 정도로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낸 선진화법에 의하면 60일 이내에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혁에 대해서도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선거법 개정에 대해 일관되게 분명한 입장을 가져왔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 도입을 핵심으로 한 선거제도 개혁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견해를 재차 명확히 했다.
이어 그는 "선거제 개혁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며 이번이 절호의 기회"라며 "우리 실정에 맞는 연동형 비례제 도입과 아울러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얻기 위해 국회가 어떻게 개혁하고 바뀌어야 할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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