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얽혀 있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한다.

14일 IPA 등에 따르면 부사장과 인천경제청 본부장급을 대표로 다음 달 실무협의체가 구성될 예정이다. 협의체는 송도 10공구에 조성 중인 인천 신항과 송도 9공구에 추진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 골든하버, 아암물류2단지 등과 관련된 현안을 논의한다.

IPA는 송도 8공구가 종점인 인천지하철 1호선을 3㎞ 정도 연장해 신국제여객터미널과 연결하는 방안을 인천시에 건의하고 있다. 이 구간의 연장사업비는 최소 4천200억 원에서 최대 5천130억 원으로 추산된다.

IPA는 지하철 건설 관련 법정계획 수립과 행정절차를 서두를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PA는 신국제여객터미널 지하철 연장을 비롯해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구간 조기 착공, 아암물류2단지∼해안도로 연결, 골든하버 공동 투자 유치, 인천 신항 배후단지 전기·상하수도 인입시설 착공 등을 추진하는데 인천경제청과 협력이 필요하다. 인천경제청은 당장 8공구에 계획된 쓰레기 집하장을 9공구로 이전하기 위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또 항운·연안아파트의 이전을 위해서는 인천해수청의 협조가 시급하다. IPA는 송도 9·10공구 인프라 구축과 투자유치를 위해 인천경제청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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