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이번 시즌 다섯 번째 도전 끝에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지난 26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현대모비스와 연장 접전을 펼쳐 78-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위 전자랜드(24승13패)는 1위 현대모비스(28승9패)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현대모비스전 4연패를 떠안았지만 첫 승을 챙기며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달성했다. 또한 홈경기 12연승으로 구단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팀은 3쿼터까지 최고 점수 차가 4점에 불과할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4쿼터 한때 7점 차까지 벌리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추격을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연장전 시작 2분여 만에 박찬희의 3점슛과 찰스 로드의 자유투 2득점 덕분에 73-69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대모비스는 3점 차로 쫓아가던 종료 37초 전 서명진의 긴 패스 실수로 공격 기회를 놓치며 기가 꺾였다. 전자랜드는 13.2초 전 공격시간에 쫓기며 던진 차바위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결국 승리를 가져왔다.

전자랜드의 로드가 2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강상재(13득점 11리바운드), 박찬희(13득점 6어시스트), 정효근(10득점 5리바운드)도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고양 오리온은 안양 KGC인삼공사를 83-69로 꺾으며 2연승으로 공동 7위(18승19패)에 올랐다. 인삼공사는 5연패 수렁에 빠져 공동 7위로 밀렸다. 대릴 먼로(16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한호빈(16득점 4어시스트) 등이 팀 승리를 합작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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