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28일 방학 및 설 연휴기간 온 가족이 함께 따뜻한 농촌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도내 농촌교육농장 3곳을 추천했다.

농촌교육농장에서는 농촌의 농업자원을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해 농업과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는 체계적인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평군 단월면의 농촌체험마을인 수미마을에는 ‘수미찐빵’이라는 농촌교육농장이 있다. 겨울 간식인 찐빵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다. 찐빵의 재료는 양평 농산물을 활용하며, 찐빵을 직접 만들고 쪄 먹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또 빙어 낚시, 군밤 굽기, 얼음썰매 등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으며, 용문산관광단지와도 가까워 가족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수락산유원지 인근에 있는 ‘뜰안에 된장’은 고추장·두부·된장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농장이다.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 우리가 먹는 장류에 대한 기초지식과 먹거리의 신기함을 배울 수 있다. 발효와 숙성이 꼭 필요한 고추장·된장 만들기 과정을 통해 빠르게만 흘러가는 현실에서 ‘느림’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다.

양주시 원학로에 위치한 ‘원학농장’은 뽕나무를 재배하는 교육농장으로, 실을 짜는 누에에 대해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 누에가 실을 만드는 과정, 누에인형 만들기 등 누에고치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농장 안에 얼음스케이트장을 개장해 스케이트와 썰매를 즐길 수 있다.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철 온 가족이 뛰어놀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이다.

김석철 도농기원장은 "미세먼지도 많고 추운 겨울철 경기도 농촌교육농장에서 재미난 프로그램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가족과 함께 먹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농촌 체험을 통해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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