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와 법흥리 통일동산 일원 3.05㎢를 문화와 안보, 예술을 주제로 한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작업이 오는 3월 이뤄질 전망이다.

 6일 시에 따르면 2017년 7월 ‘파주 관광특구 진흥계획’을 만들어 경기도에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대상 지역은 통일동산 내 헤이리를 중심으로 파주 맛고을, 오두산통일전망대,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 등 3.05㎢이다.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 1년 동안 10만 명 이상 찾으면 광역자치단체(경기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지정한다.

 시는 그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문체부와 7차례에 걸쳐 특구 구역면적 조정과 진흥계획 보완, 관광특구 지정 이후 특구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협의해 왔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지구 내 특급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이 가능해지는 등 규제가 완화된다. 지자체는 물론 기업, 개인도 낮은 금리로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이용할 수 있고 음식점의 옥외 영업, 60일 이내 공연도 가능하다.

 또 주택법상 야외 전시·촬영시설의 설치기준 완화, 공동주택 분양가상한제 적용 배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2018년 한 해 동안 오두산통일전망대와 헤이리 예술마을, 카트랜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1만4천576명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수나 공공편익시설 등 관광특구 법정 지정 요건을 모두 갖췄다"며 "3월에는 특구 지정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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