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올해 도비 21억 원을 포함, 모두 94억 원을 학교 밖 청소년 복지 지원과 도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내실화를 위해 투입하기로 했다.

먼저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의 기능 강화를 위해 9명이던 기존 인력을 12명으로 확충하고, 4월까지 센터를 확대 이전하기로 했다.

또 진로박람회를 확대 개최하고, 대학입시 설명회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어 각 시·군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의 기능 보강 등을 위해 11개 센터의 인력을 총 14명 증원하고, 근무 인력을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 센터 조직의 고용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는 이달부터 희망 시·군 지원센터 23곳을 대상으로 지원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에게 1일 1만 원 이내의 급식(도시락 등)을 제공하고, 월 6회 이상 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청소년에게는 10개월간 월 3만 원의 교통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사회 적응을 돕는 일대일 멘토-멘티제도, 취업을 준비하는 자립준비교실, 정신건강 심리검사 및 전문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민선7기 ‘새로운 경기도’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그동안 학교 밖 청소년들이 느꼈던 상대적 소외감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청소년들의 복지 및 자립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청소년 전화 1388 또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www.gdream.or.kr)로 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교육통계 연보에 따르면 연간 도내 학업 중단자 수는 1만5천576명이며, 이는 전국 5만57명의 31%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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