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경찰서가 최근 오산시민을 상대로 치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3일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그간 시민들의 바람이었던 오산서가 지난 12월 개서에 따라 이뤄진 후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치안 정책에 반영하고자 남·여 각각 200명씩 총 400명(10대부터 60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주민들은 처음 보는 오산서의 설문조사에 조금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범죄 취약 시간, 취약 장소, 교통 개선 사항 등에 대한 각자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주민 약 60%가 ‘저녁10시 ~새벽2시’를 취약시간으로 생각했고 그 이유에 대해 ‘주취자 소란’, ‘방범시설(CCTV, 보안등) 부족’, ‘청소년 비행’ 순으로 꼽았다.

또 응답자의 과반수가 정부기관이나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을 접해보았다고 답했고 주요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상습정체 또는 신호체계에 대해서도 다수가 개선을 요청했다.

박창호 서장은 "오산경찰서 개서에 따라 오산시에 특화된 치안 대책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기초자료 확보차원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설문결과를 토대로 세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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