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가 백범 김구를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는 구체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구는 13일 홍인성 중구청장을 비롯한 국·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독립운동 역사문화콘텐츠 개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착수보고회는 다양한 의견 청취를 통해 내실 있는 연구용역을 위해 마련됐다. 구는 연구용역을 통해 인천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 관련 지역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고 백범 김구가 인천 감리서에 투옥된 상황과 탈옥, 출옥 등의 과정에서 나타난 당시 중구의 모습을 재조명하고 이를 다양하게 형상화 한 도보순례길 조성, 기념공간 마련 등 개항장 일대 독립운동 관련 역사문화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자유공원에서 진행된 ‘한성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13도 대표자회의’가 개최된 지 100주년이 되는 오는 4월 2일에는 ‘인천지역 독립운동 관련 사업의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학술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홍인성 구청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인천 중구의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고 인천 개항장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실 있고 알찬 연구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