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지역회의’를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역회의는 시민들이 시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토론장으로,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대안과 정책들을 제안할 수 있는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이다. 지난해 12월 동탄지역에 첫 도입돼 2개 권역 총 291명의 지역위원이 활동 중이며, 3차례에 걸친 회의는 모두 온라인 라이브방송을 통해 공유됐다.

 동탄지역 시범운영을 통해 지역회의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는 서부와 동부 각 2개 권역씩 총 6개 지역회의를 구성해 시 전반에 걸친 시민들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동부지역 300명, 서부지역 700명, 총 1천여 명의 지역위원을 모집하며 동탄지역은 내달 8일까지 167명을 추가 모집한다. 시에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시민이면 신청 가능하며,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위원들은 공개 모집과 추첨을 통해 선발되며, 오는 3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년간 활동하게 된다.

 서철모 시장은 "지역회의는 일부 단체에 주어졌던 기득권을 없애고 시민 누구나 시정에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라며 "매달 시민과의 만남을 통해 얻은 의견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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