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가 나눔이 되는 곳이 있다. ‘이웃 돕기’가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이라도 이곳에서라면 손쉽게 이웃 돕기를 실천할 수 있다. 바로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사진>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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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가게는 기증된 물건을 판매해 수익금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을 한다. 자원봉사자는 물론이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증하는 사람, 그것을 구매하는 사람 모두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한몫을 담당해 아름다운가게가 아름다운 이유다.

 아름다운가게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개인이 사용하던 물품 외에도 기업에서 기부한 새 제품도 많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공익상품도 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작아져 못 입게 된 아이 옷과 연령별 장난감, 그릇 등은 새 제품 같은 것이 많아 금세 팔린다. 물품을 기증한 사람에게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 연말정산 시 혜택을 받도록 하고 있다.

 12년 동안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의 운영과 관리에 열정을 다하고 있는 이형숙(53·여)매니저는 "아름다운가게에서의 구매는 ‘단순 소비’에 그치지 않는다. 어려운 아이들의 교육비와 홀몸노인들의 한 끼가 되고, 제3세계의 응급지원비가 된다"고 말했다.

 현재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은 ‘활동천사’라 불리는 5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꾸려지고 있다. 하루에 방문·구매하는 사람만 50~60명에 이른다. 2007년 문을 연 이후부터 지금까지 2억2천만 원 상당을 500여 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했다.

 이웃 돕기를 실천하는 데 동참을 원하거나 기증 가능 물품 품목 등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 아름다운가게 포천점(☎031-535-7799)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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