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아 경기도내 유통업계가 부럼과 나물 등 다양한 대보름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18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동수원점은 19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20일까지 호두·땅콩·오곡밥 재료 특별전을 진행한다. ▶국산 피땅콩·미국산 피호두(230/400g) 각 4천990원 ▶오곡밥(1.5㎏) 9천990원 ▶건토란대·건고구마순·건곤드레·건호박·건가지(80∼120g) 각 3천990원 등의 상품을 선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이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도록 부럼과 오곡밥 재료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수원 광교점을 비롯한 도내 지점들 역시 20일까지 ‘대보름 먹거리 페스티벌’을 열고 부럼, 나물, 영양곡 등 모두 35종을 정상가 대비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

피땅콩인 국산 부럼 땅콩을 비롯해 호두, 건곤드레, 건취나물, 찰수수쌀, 서리태와 팥 등 부럼과 영양곡들이 주요 상품이다. 영양곡류도 정상가 대비 20%가량 저렴하게 기획 판매하며, 나물류도 선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점차 명절의 의미가 퇴색되는 가운데 명절 본래의 의미를 살려 부럼을 저렴하게 기획했다"며 "견과류 인기에 따라 부럼 역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프레시도 19일까지 고사리와 도라지, 취나물로 구성된 나물 3종류와 호두·땅콩·밤 등의 부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삼색나물 세트’와 ‘부럼 세트’를 판매한다.

삼색나물은 조리가 완료된 상품으로 동봉된 비법양념과 나물을 팬에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된다.

GS프레시 관계자는 "정월대보름 음식을 준비하는 데 손이 많이 가고 각각의 재료 구입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에 착안해 워킹맘과 1인가구들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정월대보름 세트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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