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9차 문화정책포럼 ‘기억, 발전, 미래:경기도의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21일 오후 3시 재단 1층 경기아트플랫폼(gap)에서 개최한다.

2017년부터 재단 정책실에서 기획해 온 문화정책포럼은 재단의 현안 및 시의성을 띤 문화예술 이슈를 주제로 문화예술정책에 대해 논하는 자리다.

경기도와 재단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올 한 해 동안 추진할 계획이다. 9차 문화정책포럼은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도에서 펼쳐진 항일운동 및 독립운동의 전개 양상과 의의 등을 살펴보고, 재단이 진행하는 사업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포럼의 첫 번째 발제자인 재단 경기학연구센터 이지훈 센터장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경기도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이지훈 센터장은 도내 전 지역에 걸쳐 농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던 경기도 3·1운동의 전개와 특징을 살펴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과정과 초기 활동, 3·1운동의 세계사적 의의를 둘러싼 시각 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두 번째 발제자인 재단 문화사업팀 조병택 팀장은 도와 재단이 추진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배경, 방향, 내용 등에 대해 발제한다. 조 팀장은 타 지자체 및 기관에서 진행할 동일한 명칭의 기념사업과 도와 재단의 사업이 지닌 차별성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재단에서 진행할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중에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관련된 사업이 포함되는데, 포럼의 마지막 발제자인 하상섭 한국외국어대학교 연구교수가 사업 추진에 앞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전반적인 소개와 현황, 전망에 대해 발제한다.

이산(移散)으로 번역되는 디아스포라(Diaspora)는 팔레스타인을 떠나 전 세계로 흩어진 유대인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이주 배경을 지닌 이주민 집단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19세기 중엽부터 조선을 떠나 해외에 거주하기 시작한 한민족의 이산을 의미하는데, 구한말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이주가 일본의 조선 침략 이후에는 정치적 이주 양상을 띠게 됐다.

발제가 끝난 후 발제자들과 재단 김성환 정책실장, 독립기념관 김도형 연구위원,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역사센터 김락기 센터장, 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 김명우 수석연구원, 한국외대 국제지역센터 김유경 초빙연구원, 한성대 박우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심층적인 토론을 이어간다.

9차 문화정책포럼의 발제와 토론 내용은 추후 「문화정책」 블래틴 9호에 실릴 예정이다.

「문화정책」은 재단의 문화정책을 소개하는 간행물로써 연 4회 국·영문으로 발행되며, 국내외 소재 문화원 및 문화예술 관련 기관 등에 배포되고 있다. 문의:경기문화재단 정책실 ☎031-231-7250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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