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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대학노동조합 평택대학교지부 조합원들이 교내에서 학교 경영진의 노동인권 침해 및 갑질 사례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는 성토대회를 열고 있다./홍정기 기자
전국대학노동조합 평택대학교지부(평택대노조)는 19일 오후 평택대학교에서 ‘노동인권탄압·반민주화 성토대회’를 열고, 최근 학내에 발생한 사례 중심으로 학교 경영진의 노동인권 침해 및 갑질 사례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평택대노조는 "지난 3년간 학사농단 및 부정비리에 따른 극심한 혼란을 극복하고 대학의 민주화·정상화를 위해 교육부 임시이사가 파견된 이후 이사장을 비롯한 신임 총장이 선임되는 등 대학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구성원 모두는 기대했고, 노동조합도 대학 정상화에 적극적인 동참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 새해 시작과 함께 신임 총장을 위시한 소수의 경영진(교무위원)이 새로 구성되고, 한 달여의 기간 동안 대학 운영을 위한 민주적인 의사결정 절차와 구성원 간 소통의 결여, 각종 갑질과 부당 사례 등으로 대학의 민주화·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저하됐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월 대학당국이 개인PC(직원 업무용) 10대를 강제 압수하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 노동조합이 현행법 위반 및 인권을 침해한 심각한 사안임을 지적하며 대학당국에 사과와 관련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일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진상조사를 대학당국에 요구할 예정으로,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시 교육부, 청와대,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안전부 등 국가기관을 통해 고발을 이어갈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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