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한 출자기관 직원이 공금 8억 원을 횡령해 경찰에 고소<본보 2019년 2월 20일 인터넷보도>된 가운데, 시도 뒤늦게 ㈜파주장단콩웰빙마루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

24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웰빙마루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건이 터지자 시는 감사에 착수했지만, 일각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금 8억 원을 횡령한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직원 A(58) 씨는 지난해 1월∼11월 4차례에 걸쳐 공금 8억 원을 무단 인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A씨가 공금을 채무 변제와 주식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A씨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법 등 다양한 회수 방안을 찾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는 A씨 이름으로 된 재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 감사관은 "A씨의 횡령금 사용처 등은 현재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 수사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횡렴금 회수 방안에 대해서도 법인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박용규 기자 pyk120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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