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夫(범부)/凡무릇 범/夫사내 부

보통사람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불교에서는 의미가 다르다고 한다. ‘이생(異生)’이라 하여 여러가지 번뇌나 견해에 의해서 갖가지 업을 일으킨 뒤에 갖가지 과보를 받아 여러 세계에 태어나는 존재라는 뜻이다. 다시말해 어리석어 아직 번뇌에 얽매여 생사윤회의 고통을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라는 뜻이라한다. 수행의 단계로 보면 견도(見道)에 이르기 전을 범부라고 한다. 소승에서는 공부가 완성되어 존경과 공양을 받을 수 있는 성인의 지위로 성문사과(聲聞四果)를 꼽는데 그 이하의 단계를 범부라고 한다. 대승에서는 보살이 성불하기까지 수행하며 오르는 52지위 가운데 제41위(位)를 초지(初地)라 하는데 그 이상을 성인 이라 하고 그 이하를 범부라고 이른다. 즉 사제의 도리를 완전히 알지 못하는 지혜 얕은 사람이란 의미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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