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경찰서는 내달 중순부터 지역 내 공중화장실 몰카 촬영 등 범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근린공원 및 재래시장 등 공중화장실 7곳에 핑크가드(PINK Guard)를 도포 및 경고 문구를 부착한다고 27일 밝혔다.

핑크가드는 특수형광물질로 손이나 옷 등에 묻으면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고 1년여간 지워지지 않으며 자외선 특수장비를 이용해야만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물질이다.

경찰은 시와 협력해 근린공원 화장실 2곳과 재래시장 화장실 5곳 등 총 7곳의 공중화장실에 총 사업비 600만 원을 투입해 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공중화장실 여자 화장실 칸막이 상단과 하단부에 핑크가드를 발라 용의자 추적, 증거물 확보 등 범인 검거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고 문구 부착으로 화장실 내 불법 촬영 및 성범죄자에게 심리적 압박을 활용해 범죄를 예방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 내 몰카 등 범죄에 대비한 예방환경 개선사업으로 향후 시와 협조를 통해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성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 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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