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4일부터 체납자 실태조사를 위한 체납관리단을 운영하며 체납액 징수율 제고 및 복지 사각지대 발굴, 일자리 창출 문제 등 동시 해결에 나섰다.

3일 시에 따르면 최근 공개모집을 통해 107명의 체납자 실태조사원을 채용하고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사전교육을 진행했다. 4일 체납관리단 출범식과 함께 체납자 실태조사에 필요한 세법 및 근무 방법 등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체납자 실태조사원은 올해 말까지 관내 체납자 7만2천163명(총 체납액 250억2천100만 원, 2018년 10월 말 기준)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통합체납안내문을 전달하고, 체납자의 체납사유 등을 파악해 맞춤형 징수 및 체납자 기초자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면담 등을 통해 소득이 미미하거나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를 발굴하면 생계형 체납자로 분류해 행정조치를 유보하고 분납 등 납부 방법을 제시하는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체납자를 대상으로 복지제도 소개 및 서비스 연계 등의 역할도 수행할 방침이다.

조경희 징수과장은 "체납자 실태조사원이 세금 종류, 분할 납부 등의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면 체납자들은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고, 시는 체납세금 정리에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형편이 어려운 시민에게는 복지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체납자 실태조사는 올해부터 3년 동안 진행한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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