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이 "건설폐기장과 차량기지 김포 이전을 조건으로 하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정 시장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관련해 "건설폐기장과 차량기지는 환경위해시설이다. 건폐장과 차량기지 이전은 서울시의 숙원사업이지만 5호선 연장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이들의 김포 이전을 검토한 적도, 그렇게 접근한 적도 없다. 5호선과 연동시키는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사업비를 확보해 김포시 전체 철도망 구축에 관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5호선 연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이 있느냐는 점으로, 광역철도인 (가칭)한강선 계획 등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지하철 2호선을 김포를 거쳐 고양까지 잇는 노선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시키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김포공항에서 양촌읍까지인 김포도시철도는 학운산업단지를 거쳐 강화까지 연장하고, 또 통일시대를 맞아 5호선은 김포를 지나 북한 개풍군까지 연결하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러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