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유입 대비 학교시설이 태부족한 송도국제도시 6·8공구에 초등 2개 교 추가 신설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송도 6·8공구의 유입 예정 인구는 약 8만 명으로, 9만여 명이 살고 있는 청라국제도시와 유사한 수준이다.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이날 열린 제6차 경관위원회에서 해양4·6초 신축공사 경관설계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과 민간사업자는 조만간 학교시설 시행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개교 시점은 2개 학교 모두 2021년 3월이다.

6공구 ES4블록(송도동 399-10)에 위치한 해양4초는 지하 1층·지상 5층, 총면적 1만7천433㎡ 규모로 일반학급(36), 특수학급(1), 유치원(5) 등 총 42학급으로 구성된다. 학생 수는 1천766명이다. 해양4초의 경우 6·8공구 중앙호수변에 위치해 있어서 향후 워터프런트 사업에 걸맞은 수려한 경관을 주민들이 요청했다. 이에 따라 건축물 외관에 유리마감재가 상당 부분 적용됐으며, 일부 건물은 미려한 곡선 타입으로 설계됐다.

8공구 S1블록에 인접한 해양6초(송도동 320 일원)는 지하 1층·지상 5층, 총면적 1만7천292㎡ 규모로 일반학급(36), 특수학급(1), 유치원(5) 등 총 42학급으로 구성됐다. 학생 수는 해양4초와 유사한 수준이다.

부지 변경과 수려한 경관을 주민들에게 요구받았던 해양4초와 마찬가지로 8공구 상단부에 위치한 해양6초도 시교육청 청원사이트에서 경관 향상을 요구하는 민원이 1천 건을 넘으면서 청원이 성사됐다. 주민들은 S1블록(공원)이 랜드마크 시설이 들어설 부지와 인접해 있다며 학교 외관의 ‘커튼월’ 적용과 입체 특화 디자인 적용을 요구했다.

하지만 인천경제청 경관위원회는 시교육청이 제시한 직사각형 형태의 건축물이 공원과 조화롭다며 주민들의 이 같은 요구를 건축물 디자인에 별도로 요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8공구 해양5초와 해양1초의 신축을 각각 승인했다. 해양5초는 2020년 3월에, 해양1초는 이달 개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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