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경제인연합회(회장 김칠두·북경연‥)는 북방권역과의 경제협력 확충 및 한반도 경제공동체 형성 방안 모색의 일환 사업으로 북경연 회원사를 중심으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개인 및 기관 투자자금을 대상으로 하는 가칭 ‘북한개발펀드’를 국제투자펀드 형식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북경연은 이달 14일 더케이 호텔 서울에서 개최되는 ‘2019 북방경제포럼’을 통해 남북경협을 실질적으로 견인할 ‘(가칭) 북한개발펀드’를 미·일·중·러의 민간 투자자금 중심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모리셔스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 형태의 펀드 조성을 하기로 했다.

 ‘북한개발펀드’ 조성 계획에 따르면 오는 14일 ‘2019 북방경제포럼’에서 발표될 조봉현 박사(IBK경제연구소)의 ‘북한 新경제구상’을 통해 ▶에너지 자원개발 분야( 발전소 건설 철광, 금속 등 주요 광산개발 ) ▶산업단지 조성분야 (평양, 원산, 신의주, 나진, 선봉, 강령 경제특구 개발) ▶산업협력 분야 (북한의 개별 국영기업) 등 기업 차원의 경제성이 높은 투자 분야가 중점 소개된다.

 또한, 투자 형식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 펀드의 직접투자 또는 개별 투자사업에 합작, 합영 형식 등으로 참여하게 된다.

 북경연은 준비 작업으로 조만간 북경연 내에 ‘북한 개발 펀드’ 조성을 위한 조직 및 체제를 정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 및 포스코의 북경연 ‘회장’ 또는 ‘이사회 의장’ 영입 계획을 마무리하기로 했으며, 9·27 평양 정상회담 특별 수행한 경제계 인사(삼성, 현대차, SK, LG 등 )를 중심으로 한 명예고문단 구성을 완료하고, 20명 내외의 이사회를 구성하는 등 조직체제를 정비키로 했다.

 또한, 올 상반기 중 모리셔스 정부의 고위 담당자(재무부장관 또는 금융위원장)를 초청해 ‘규제 샌드박스’ 관련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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