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탄핵은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적 가치를 국민과 국회가 몸소 확인한 사건"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변인은 "제1야당에서 나오는 탄핵 부정과 사면 등의 발언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점에 많은 충격과 우려를 낳고 있다"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정부 여당은 촛불 민심을 들먹이며 정책실패, 독선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현 정부는 대한민국의 미래보다는 오로지 정권 연장에만 관심을 두고 나랏돈을 펑펑 써대는 오만과 아집으로 국민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민주당은 이제 그만 ‘탄핵열차’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해 가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대통령 탄핵을 겪으면서 깨끗하고 정의로운 나라가 되기를 바란 국민들에게 문재인 정부는 많은 실망을 주고 있다"며 "‘선민의식’ 이전에 스스로가 헌법을 수호하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탄핵 2년간 정치권과 정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탄핵 주역 세력은 여전히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고, 정부는 개혁과 민생문제 해결에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입에서 거론된 박근혜 사면은 촛불혁명에 대한 불복이자 거부이며 ‘도로 친박당 선언’"이라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