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도화공공임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도화리츠)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당기순손실이 약 15억 원으로 연간 약 20억 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입주 1년 차지만 보증금과 임대료를 연간 3%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했다. 대림산업 등은 찬성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동을 걸었다. 민간임대주택은 2년마다 보증금·임대료를 올릴 수 있는데, 1년 만에는 무리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렇다 보니 일부 임대사업자들은 공실(현재 40가구가량)을 포함한 임대가구를 일반분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공비 등으로 지출을 많이 한 건설사도 도움이 되고, 8년이 지나야 분양권을 우선 받을 수 있는 임차인도 혜택이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미 ‘뉴스테이’라는 명분 아래 임대사업자 등에게 혜택을 줬는데, 일반분양까지 2년 내 해 준다면 특혜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임대료는 월 38만∼55만 원 등으로 다양하다. 5천40만∼1억3천만 원인 보증금에 따라 임대료도 달라진다. 도화지구 4∼6블록에 6천49가구로 3천173가구가 뉴스테이다. 누구나집으로 알려진 4블록 임대사업자는 도시공사(19%), 서희건설 등이 지분을 가진 인천도화SPC다.
5블록과 6-1블록은 도시공사(15%)와 대림산업, HUG 등이 보유한 인천도화뉴스테이임대개발개발전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도화뉴스테이)다. 6-2블록이 도시공사 (26%), 대림산업, HUG 등이 가진 도화리츠다. HUG 지분이 7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공공성을 강화하다 보니 사업자들이 공실 등으로 적자를 볼 수 있어 완화책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의견을 내놓긴 했지만 적자가 명확히 확인돼야 하고 구청장 등 허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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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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