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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 중인 오산교통 노조원들. /사진 = 오산교통 노조 제공
오산지역 운수업체인 오산교통이 파업에 들어간 지 11일로 5일째를 맞았지만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파업 장기화가 우려된다.

오산교통 노조는 이날 오후 오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노조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파업에 대한 입장을 청취했으나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노조 측은 다른 운수업체와의 급여 차이를 고려해 최저임금을 고려한 월급여 33만 원 인상(1인당 평균 52만 원)과 상여금 600% 지급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월급여 33만 원 정액 인상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노조는 지난 7일 새벽 첫차부터 18개 노선에 대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그동안 협의 과정에서 노조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았고, 성실한 교섭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며 "회사의 재무상태는 이해하지만 조합원들은 타 운수업체 직원들보다 훨씬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노선이 없는 노선을 중심으로 전세버스 36대를 투입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타 운수업체의 중복 노선 안내와 전세버스 투입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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