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무벡스㈜의 사옥과 연구소가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선다.

인천시와 투자협약을 맺은 지 2년 만이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 IHP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F3-5-3블록 6천684㎡의 터에 대한 실시계획변경 승인이 지난달 떨어졌다. 이에 따라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6월 착공하기로 한 엘리베이터 관련 연구개발(R&D)센터(시험동)와 공장 등을 조만간 착공할 수 있게 됐다.

현대무벡스㈜는 앞서 완성도 높은 건축물을 요구하는 인천경제청의 경관·건축심의 등을 받는 과정에서 사업기간이 일부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건축물 높이 제한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요구되면서 이번에 실시계획이 변경됐다.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비롯해 각종 인허가와 건축물을 짓기 위한 실시계획 변경까지 완료되면서 현대무벡스㈜는 시공사 선정을 마치는 대로 터파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현재까지 착공계가 제출되지는 않았지만 인천경제청은 조만간 현대무벡스 측이 관련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와 현대무벡스㈜는 2017년 12월 IHP 산단에 입주하기 위한 300여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현대무벡스㈜가 IHP 산단에서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엘리베이터 등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공장을 건립하면 1∼3차 협력업체 100여 개가 인천으로 이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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