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농업기술센터는 건강한 한우 송아지 육성을 위해 다음 달부터 지역 낙농가의 잉여 초유를 활용한 ‘초유은행’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초유은행에서는 젖소 농장으로부터 우수한 품질의 초유를 공급 받아 품질검사 및 저온살균, 냉동 보관을 거쳐 필요로 하는 한우 농가에게 무상공급한다.

초유는 소가 새끼를 낳은 후 1~2일간 분비하는 진한 노란색의 우유다. 송아지 설사와 호흡기 감염증 예방에 중요한 면역물질인 면역글로불린(면역항체)과 비타민A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송아지의 폐사율을 낮출 수 있다.

초유가 필요한 지역 내 한우농가는 농업기술센터 축산기술팀(☎031-770-3586, 3578)으로 연락하면 된다.

센터 관계자는 "한우는 젖소에 비해 젖 분비량이 적고, 조산이나 어미소가 수유를 거부할 경우 인위적 초유공급이 필요하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물질 흡수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출생 초기에 초유를 급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평=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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