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지역 기숙사형 공립고인 양평고등학교가 교내에 학생안전 위험요소를 그대로 방치하는 등 시설물 관리를 허술하게 해 학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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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양평고 및 학부모 등에 따르면 교내 소각장 주변에 수년째 폐기물을 쌓아 둔 채 방치하고 있다. 급식소 옆에 설치된 전선에는 빗물이 뒤섞여 감전사고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학생들의 활동공간인 체육관 및 기숙사 주변에는 담배꽁초를 비롯해 시설공사 후 제거한 창틀 등 마감재가 처리되지 않아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관리 부실을 두고 "양평고가 공모교장제로 운영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본래의 좋은 취지와 달리 공모교장들이 잠시 쉬었다 가는 자리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양평고 관계자는 "예산이 부족하고 인력의 어려움이 커 벌어진 일"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양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시설 관리는 학교장 책임 하에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교육지원청도 학교와 필요한 부분을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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