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역사관이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명의 작가가 돌아가면서 전시를 준비한다.

3월의 전시는 김보섭 작가가 진행한다. ‘시간의 흔적-인천의 공장지대’라는 주제로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인천도시역사관 2층 다목적실 소암홀에서 열린다.

동구지역의 독특한 바닷가 공장 지대 모습을 사진을 통해 전달하고, 김 작가 특유의 흑백사진이 지니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김 작가는 1955년 인천 출생으로 1995년 삼성포토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 이래 수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했다.

그는 1990년께부터 차이나타운을 기록해 오고 있고 양키시장과 자유공원, 만석동, 연평도 등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사진 작업을 해 오고 있다.

김 작가는 "인천은 서울의 주변 도시로 많은 공장들이 바닷가에 위치해 있고, 타 지역과 달리 공장과 갯벌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며 "1957년 설립된 한국유리가 군산으로 이전하고 공장이 철거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그러한 생각을 전시에 담았다"고 말했다.

전시회 첫날인 27일에는 1시간 동안 작가와의 대화 행사가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문의:☎032-850-6014, 6031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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